입안 문제는 조용히 진행된다
개와 고양이는 이가 아파도 티를 잘 내지 않습니다. 배가 고프면 아파도 참고 먹기 때문에 보호자는 식욕이 그대로라는 이유로 괜찮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이 표면에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이 엉긴 얇은 막인 치태가 매일 생기고, 이것이 침 속 성분과 만나 단단해지면 치석이 됩니다. 치석이 잇몸 가장자리를 밀고 들어가면 잇몸이 붓고 물러지며, 더 진행되면 이를 받치는 뼈까지 상해 이가 흔들리거나 빠집니다. 겉으로 보이는 누런 치석보다 잇몸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어릴 때 시작하면 쉽다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는 유치가 빠지고 대개 생후 반년 남짓이면 영구치로 바뀝니다. 이 무렵 입 주변을 만지는 데 익숙해지면 평생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소형견은 유치가 빠지지 않고 영구치 옆에 남는 경우가 있는데, 두 이 사이에 음식이 끼어 문제가 생기기 쉬우니 이갈이가 끝날 무렵 입안을 한번 살펴보고 남은 유치가 보이면 수의사와 상의하세요. 이미 성견·성묘라도 늦은 것은 아닙니다. 순서를 천천히 밟으면 대부분 양치를 받아들입니다.
양치 습관 들이는 순서
처음부터 칫솔을 넣으면 거부감만 생깁니다. 아래 단계를 하루 몇 분씩, 동물이 편안해할 때만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한 단계에 며칠에서 일주일이 걸려도 괜찮습니다. 매번 칭찬이나 좋아하는 놀이로 끝내면 양치 시간이 기다리는 시간이 됩니다.
- 입술과 볼 주변을 손가락으로 쓰다듬는다
- 손가락에 반려동물 치약을 묻혀 맛을 보게 한다
- 손가락으로 바깥쪽 잇몸과 이를 문지른다
- 거즈나 손가락 칫솔로 바꿔 같은 동작을 한다
- 작고 부드러운 칫솔로 바깥 면을 닦는다
어떻게 닦을까
칫솔을 잇몸과 이가 만나는 선에 비스듬히 대고 작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치석은 볼 쪽, 특히 위쪽 송곳니와 그 뒤의 큰 어금니 바깥 면에 잘 쌓이므로 그곳부터 닦으세요. 혀가 안쪽 면을 어느 정도 쓸어 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바깥 면만 닦아도 충분합니다. 시간은 짧게, 대신 자주가 원칙입니다. 치태는 며칠 안에 굳기 시작하므로 매일이 가장 좋고, 어렵다면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가끔 오래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사람 치약은 삼키면 안 되는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을 쓰세요.
고양이는 조금 다르게
고양이는 입을 벌리게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붙잡아 억지로 하면 다음부터 손만 다가가도 피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스스로 다가와 머리를 비빌 때 볼 쪽으로 손가락을 넣는 식으로 짧게 끝내세요. 고양이는 이가 잇몸 근처부터 녹아 없어지는 질환이 비교적 흔한 편인데, 겉으로는 잇몸이 조금 붉거나 부풀어 보일 뿐이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침을 흘리거나, 밥을 먹다가 고개를 흔들거나, 사료를 씹지 않고 삼킨다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씹는 간식과 장난감 고르기
씹는 간식이나 치아용 사료는 양치를 돕는 보조 수단일 뿐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너무 단단한 것은 이를 부러뜨립니다. 손톱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전혀 남지 않을 만큼 딱딱한 것, 동물 뼈나 뿔, 단단한 플라스틱 장난감은 조심하세요. 크기는 통째로 삼킬 수 없을 만큼 커야 하고, 작아지면 치웁니다. 간식은 열량이 있으니 하루 급여량 안에서 계산하세요.
- 손톱으로 눌러 살짝 들어가는 정도의 단단함
- 통째로 삼키지 못할 크기
- 씹는 동안 곁에서 지켜보기
- 닳아서 작아지면 바로 버리기
병원에 가야 할 입안 신호
아래 변화가 보이면 양치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이미 굳은 치석은 칫솔로 지워지지 않고, 잇몸 아래까지 제대로 치료하려면 병원에서 마취 후 스케일링과 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마취 여부와 시기는 나이와 건강 상태를 보고 수의사와 정합니다.
- 갑자기 심해진 입 냄새
- 잇몸이 붉게 부었거나 피가 난다
- 한쪽으로만 씹거나 사료를 흘린다
- 앞발로 입을 긁거나 얼굴을 만지면 피한다
- 이가 부러졌거나 흔들린다
주의할 것
치석이 보인다고 집에서 긁어내려 하지 마세요. 잇몸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잇몸 아래 치석은 그대로 남습니다. 양치를 하다 피가 조금 난다면 잇몸에 이미 염증이 있다는 뜻일 수 있으니 억지로 계속하기보다 진료를 먼저 받으세요.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이며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입안 상태와 관리 방법, 스케일링 시기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해 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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